일상 복귀 준비하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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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복귀 준비하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병산서원

연합뉴스 2025-03-30 12:08: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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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2대 막바지 주변 점검…주민들 속속 복귀, 집주변·골목길 청소

1주일가량 방문객 끊겨 휑한 모습…직선거리 2㎞ 앞 불길, 한때 초긴장

일상 복귀 앞두고 평온함 깃든 하회마을 일상 복귀 앞두고 평온함 깃든 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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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산불 화마가 코앞까지 닥치는 '풍전등화' 위기를 겪은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30일 하회마을에는 소방 차량 2대가 막바지 안전 점검을 위해 머물러 있다.

나머지 소방차와 장비들은 철수해 산불이 진행 중인 경남 등으로 향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산불 상황에 따라 대피와 귀가를 반복해온 100여명의 주민은 속속 자택으로 돌아와 어수선한 주변과 집 상황을 돌보고 있다.

주민들은 집 주변과 골목길을 청소하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인근 상가는 산불 탓에 1주일가량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휑한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하회마을보존회 측은 31일부터 마을 개방을 재개할 방침이다.

마을 관계자는 "인근 지역 이재민의 안타까운 처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속하게 마을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회마을에 투입된 헬기 하회마을에 투입된 헬기

(안동=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경북북부 산불이 엿새째 꺼지지 않고 있는 27일 안동 하회마을에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2025.3.27 hsb@yna.co.kr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북부지역으로 퍼져 막대한 피해를 낳고 지난 28일 진화됐다.

인명과 재산 피해도 엄청나지만, 귀한 문화유산이 많이 소실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 와중에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기적적으로 화마의 공습을 피했다.

산불 초기에 인근 마을 야산까지 불이 번지면서 산림과 소방 당국은 하회마을 한옥과 소나무 숲에 매일 같이 방염제가 섞인 물을 뿌려가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소방 차량만 10대가 넘게 배치됐다. 소방관 50여명도 밤낮없는 경계를 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병산서원 건물에 물 뿌리는 소방관 병산서원 건물에 물 뿌리는 소방관

(안동=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경북북부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 인근 3㎞ 내외까지 접근했다.
26일 소방 당국이 병산서원 현장에서 열화상 드론을 띄워 파악한 결과 산불은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까지 근접했다. 이날 소방관들이 병산서원 건물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5.3.26 hsb@yna.co.kr

한때 불이 하회마을 인근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로 2㎞ 앞까지 진출했다는 소식에 마을 전체가 초비상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마을보존회원들은 조를 짜 인근 마을까지 순찰하며 산불 동향을 예의 주시했다.

결국 엿새 만인 지난 28일 오후 산불 진화가 공식 선언되면서 상황이 해제됐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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