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액 69조7천억원·영업이익 6조5천억원…47%는 부채 보유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내에서 장애인이 대표자인 장애인기업 수는 늘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9∼12월 전국 장애인기업 5천개를 대상으로 한 '2023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은 17만4천344개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장애인기업 중 소상상공인은 16만569개로 92.1%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1만3천775개로 7.9% 수준이었다.
전년보다 소상공인 비율은 7.9% 증가하고 중소기업은 13.5%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29.7%로 가장 많고 이어 제조업(15.5%), 숙박·음식점업(15.2%) 순이었다.
총매출액은 69조6천601억원으로 7.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조5천326억원으로 14.3% 줄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4억원으로 소상공인은 2억5천400만원, 중소기업은 20억9천400만원이었다.
평균 영업이익은 3천700만원으로 소상공인은 3천만원, 중소기업은 1억2천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표자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가 69.1%였고 시각장애 10.3%, 청각장애 7.9%였으며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증장애가 83.1%였다.
전체 종사자 수는 57만8천280명으로 6.1%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 중 장애인 종사자 수는 31.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채 관련 항목이 추가됐다.
전체기업의 46.7%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채총액은 31조9천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부채액은 1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장애인기업이 희망하는 지원정책 조사에서는 금융이 6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제(54.8%), 판로(3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정책을 한층 강화해 장애인기업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