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드레스에 핑크빛 머리카락, 지젤의 동화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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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드레스에 핑크빛 머리카락, 지젤의 동화 같은 하루

스타패션 2025-03-30 09:00:00 신고

/사진=지젤 인스타그램
/사진=지젤 인스타그램

 

지젤이 도쿄에서 열린 로에베 크래프트 엑스비비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분한 초록 벽과 잔디를 연상케 하는 카펫 위에 앉은 그녀는 마치 동화 속 주인공처럼 화면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부드럽게 흐르는 핑크빛 머리카락과 깨끗한 화이트 드레스의 조화다.

드레스는 구조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한 겹 한 겹 층을 이룬 미니 드레스는 풍성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을 준다. 스커트의 단차는 마치 꽃잎처럼 자연스럽게 퍼지며, 착석한 상태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우아한 형태를 유지했다. 목선과 어깨를 드러낸 민소매 디자인은 그녀의 여리한 실루엣을 더욱 강조했다.

지젤의 헤어스타일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탈색을 거친 듯한 연한 핑크 컬러에 웨이브 없이 매끈하게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선택했다. 머리카락은 부분적으로 땋아내려 뒷부분을 정돈했는데, 이는 단정하면서도 로맨틱한 무드를 더해주는 디테일이다. 소녀적인 감성과 성숙한 분위기가 절묘하게 섞인 지젤만의 분위기가 완성되었다.

신발은 드레스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블랙 포인티드 토 힐. 노출이 많은 룩에서 단정한 블랙 힐은 스타일의 중심을 잡아준다. 여기에 매치된 백 역시 블랙 컬러로, 로에베 특유의 유려한 가죽질감과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운 인상을 남긴다. 넉넉한 크기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사진=지젤 인스타그램
/사진=지젤 인스타그램

 

지젤의 포즈 또한 인상적이다. 카메라를 마주하지 않은 옆모습, 얼굴을 살짝 가린 손끝, 그리고 무릎을 접고 앉은 자세는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다. 마치 그녀만의 작은 세계에서 조용한 휴식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 스타일링은 꾸미지 않은 듯하지만 완성도 높은, ‘꾸안꾸’의 정수를 보여준다.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와는 전혀 다른 얼굴. 지젤은 이번 로에베 행사에서 자신만의 조용하고 감각적인 패션 세계를 그려냈다.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그녀는 하나의 오브제로 존재했다. 천천히 바라볼수록 더 깊이 스며드는 스타일이다.

이날 지젤이 선택한 룩은 단지 하나의 ‘드레스업’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예술적인 내러티브를 담은 장면처럼 느껴진다. 동화 같은 무드, 오묘한 색감, 그리고 차분한 분위기. 그녀는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서 봄날의 한 페이지처럼 앉아 있었다.

/사진=지젤 인스타그램
/사진=지젤 인스타그램

 

최근 지젤은 에스파 활동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며 폭넓은 패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쿄 방문 또한 그런 행보의 일부였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그녀는 패션으로 또 다른 계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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