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배준호는 선발,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서 출발한다.
스토크 시티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QPR은 11승 12무 15패(승점 45점)로 15위에, 스토크는 9승 12무 27패(승점 39점)로 20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홈팀 스토크는 요한슨, 차마데우, 필립스, 윌모트, 보카트, 피어슨, 부르게르, 베이커, 맨호프, 배준호, 갤러거가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QPR은 나르디, 던, 에드워즈, 폭스, 팔, 콜백, 모건, 바란, 안데르센, 스미스, 뎀벨레가 선발로 나선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서 출발한다.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들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였다. 배준호와 양민혁 모두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한 윙어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에 합류하여 단숨에 팀 중심으로 거듭났다. ‘한국의 왕’이라는 별명도 얻으면서 스토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 시즌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도 달게 됐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도중 강원FC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입성했다. 등번호 18번을 받았는데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QPR로 임대를 떠났다.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더비 카운티전에서 도움을 올렸고 나름대로 기회를 받으면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배준호를 지도하고 있는 마크 로빈스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을 콕 집어 칭찬했다. 로빈스 감독은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이었으나 선수들의 부상 복귀와 함께 승점을 점점 따냈고 더 높은 위치에 올랐다. 사이토는 직전 경기서 퇴장당했으나 그래도 QPR은 좋은 팀이다. 많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를 온 양민혁은 18세에 불과한데 정말 탑 유망주로 보인다. 우리는 양민혁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다. (양민혁과 같은)그런 선수들과 경기를 뛰고 우리가 가진 걸 시험할 수 있다"라고 양민혁을 칭찬했다.
양민혁과 배준호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요르단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두 선수 모두 소집됐다. 양민혁은 오만전은 결장했으나 요르단전 교체로 들어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배준호는 오만전 교체로 들어가 27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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