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1100%라는 어마어마한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코인이 향후 장기적으로도 여전히 더 큰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서는 향후 5년간 비트코인(BTC)의 가격 전망을 예측해 봤을 때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자산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수용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 등을 맡으며 상승 동력이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가격의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꼽았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ETF 중 하나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접근성을 대폭 확대시켰다. 기존 주식 투자자도 소액으로 쉽게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기에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치적 수용 측면에서도 강한 상승 신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최근 비트코인을 '전략적 디지털 준비자산'으로 규정하고 국가의 가상자산 보유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친암호화폐 정책과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 약속했으며 암호화폐 전담 부서인 '디지털 금융국장(Crypto Czar)' 임명 등을 통해 BTC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발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부각되는 중이다. 지금과 같은 전방위적인 관세는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비트코인 보유 기업에 투자해
이에 투자자들은 헤지 수단으로 희소성과 탈중앙성을 가진 디지털 금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하락 리스크도 존재한다. 더모틀리풀은 "올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최근 CF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5%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기가 악화하면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이다. 2014~2019년 동안 비트코인은 1,700% 상승했으며, 2020~2025년에는 1,100% 넘게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최근 발표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식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스트래티지'에 투자한 것이 밝혀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총 50만 613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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