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결승전에 이어 울산HD의 발목을 잡으며 동해안더비에[서 웃었다.
포항이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동해안더비'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만 2656명의 구름관중이 영상 11도의 추운 날씨 속에도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포항이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라이벌 울산을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쉽사리 포항을 뚫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양팀의 코리아컵 결승에서 포항이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데 이어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승점 3을 얻어 승점8(2승2무2패)이 돼 5위로 올라섰다. 반ㅁ년 울산은 승점을 얻지 못하며 앞서 대구를 꺾은 FC서울(승점11)에게 2위를 내주고 3위(3승1무2패∙승점10)로 밀려났다.
포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황인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강민준, 한현서, 전민광, 신광훈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오베르단과 어정원, 측면은 홍윤상, 김인성이 맡았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조상혁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는 윤평국, 조성욱, 이태석, 김종우, 이창우, 이헌재, 백성동, 강현제, 조르지가 대기했다.
울산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최석현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김민혁과 고승범, 측면은 엄원상, 루빅손이 맡았다. 최전방에 에릭과 허율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문정인, 윤종규, 이재익, 박민서, 이청용, 윤재석, 정우영, 이희균, 야고가 준비했다.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에 양 팀이 쉽사리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5분 이호재가 환상적인 터치로 롱패스를 지켜낸 뒤 감각적인 패스로 홍윤상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 한 명을 앞에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권의 침착한 수비에 막혔다.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포항도 두 줄 수비를 구축하고 라인을 내리지 않으면서 울산에게 뒷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전반 19분에는 울산 고승범의 코너킥이 에릭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포항 수비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서명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포항도 전반 24분 시작된 프리킥부터 공세를 올렸다. 1분 뒤 강민준이 직접 올라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마무리를 지으려 했지만, 수비진의 블락에 막혔다.
서로 공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경기는 전반 막판 소강상태로 흘렀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다. 별다른 상황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에 포항은 김인성 대신 이태석을 넣어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도 엄원상, 최석현 대신 윤종규, 이희균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7분 역습에 나섰다. 오베르단의 공간 패스로 이호재가 센터백 사이로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 방해를 뚫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각이 좁은 상황에서 조현우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18분 포항은 홍윤상을 빼고 조르지를 넣어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포항이 계속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고 역습에 나섰다. 크로스가 굴절된 뒤, 이호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공격이 답답한 울산은 후반 28분 루빅손 대신 야고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허율과 에릭, 야고까지 들어가면서 에릭이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포항도 후반 31분 조상혁이 빠지고 광주전에 결승 골을 넣은 강현제가 들어갔다.
후반 33분 울산이 반격에 나섰다. 포항 수비의 패스미스부터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강상우가 상대 차징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이를 파울로 보지 않았다.
포항이 결국 일을 냈다. 후반 35분 전방 압박 성공 이후 오베르단이 조르지에게 연결했다. 조르지의 크로스가 차단됐지만, 이호재가 머리로 떨어뜨리고 이태석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막았지만, 앞에 있던 이호재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 37분 김민혁을 빼고 이청용을 넣었고 후반 37분에는 허율 대신 윤재석이 들어갔다.
후반 44분 포항은 코너킥 상황에서 조르지가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고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은 3분 주어졌다. 포항은 이호재가 나오고 이헌재가 들어가 중원 강화에 나섰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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