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연말 대비13.33% 상승한 18.02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가 출렁이긴 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점차 주가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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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하이디라오의 지난해 실적이 탄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디라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428억위안,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 늘어난 47억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의 높은 기저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 나가면서 기타 외식 업체 대비 선방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다소 밑돌았으나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하이디라오의 지난해 총 방문 고객 수는 4억 2000여만명, 일 평균 고객 수는 110만명을 기록하면서 2023년 대비 4.5% 증가했다. 하루 테이블당 회전율도 4.1회로 2023년 3.8회보다 증가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85%까지 회복하면서 개선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하이디라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의견에 힘을 보탰다. 하이디라오는 2024년 초 매장 확대를 위한 가맹 사업 모델 도입을 발표했고, 8월엔 ‘홍석류 계획’을 발표해 소규모 서브 외식 브랜드 육성 목표를 드러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가맹점 매출액은 1671만위안으로, 13개 가맹점의 심사와 오픈을 마쳤고 그중 70%가 넘는 비중이 3선 도시나 이하 도시”라며 “이는 앞으로 하이디라오의 저선도시 침투율 상승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홍석류 계획’에 따라 탄생한 신규 서브 브랜드는 치킨, 바비큐, 저가 훠궈 등을 포함해 11개로, 총 매장 수는 74개다. 2024년 기타 레스토랑 매출액은 4억 8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에서 발표되고 있는 소비 촉진 정책 역시 소비 심리 회복과 더불어 외식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고 전망되는 만큼 하이디라오엔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2025년엔 소비 촉진 정책이라는 우호적인 환경에서 탄탄한 브랜드력과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높은 배당 수익률과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낮은 하이디라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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