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28일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인조이’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스팀에 따르면 ‘인조이’는 얼리액세스 판매가 열린 첫날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제공=크래프톤
‘인조이’는 크래프톤에서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면서 자유롭게 캐릭터의 삶을 설계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서구권에서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의 ‘심즈’ 시리즈가 사실상 장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래프톤이 도전장을 낸 것.
출처=스팀
실제로 ‘인조이’는 첫 공개 당시부터 ‘심즈’ 시리즈의 대항마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게임을 시연하기 위해서만 5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기대감을 높였다.
저렴한 가격 정책과 발빠른 이용자 피드백도 초기 흥행에 힘을 더한 걸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19일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게임의 얼리액세스 버전 가격을 39.99달러(한국 44,800원)로 책정했으며 정식 출시까지의 모든 업데이트와 DLC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혀 호평을 받았다. 이어 게임 성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된 안티 탬퍼 프로그램 데누보의 제거 결정까지 내리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민심을 잡았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장르 팬들이 ‘인조이’를 플레이하기 위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스팀DB
한편, 스팀DB에 따르면 ‘인조이’의 금일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6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시장 규모와 ‘인조이'가 신규 IP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크래프톤이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으로 ‘인조이’를 제2의 배틀그라운드로 키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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