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치매 노인을 발견해 가족품으로 돌려보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주민이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금산경찰서는 27일 복수파출소에서 실종 치매노인 조기 발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복수면 주민 이 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씨는 3월 19일 오후 1시께 대전 중구 소재 모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치매 노인(74세.남)이 실종됐다는 112신고가 대전경찰청에 접수됐다는 실종 안전 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 씨는 그날 저녁 7시께 마침 복수면 지량리에 있는 LPG 충전소 근처 도로를 지나 던 중 실종 치매 노인을 발견했다.
이후 112신고 후 자신의 자동차에 태우고 순찰차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치매노인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어스름한 저녁 그냥 지나칠 수 도 있었지만 작은 관심과 배려가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노인을 안전하게 가족품으로 돌려 보낼 수 있었다.
이 씨는 "누구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찰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수 서장은 "무심코 지날칠 수 있는 실종 안전 안내 문자를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 준 주민의 신고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치매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실종 안내 발령 문자를 수신한 일반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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