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입은 맥주 3사, 여름 성수기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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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입은 맥주 3사, 여름 성수기 전초전

뉴스웨이 2025-03-28 15:0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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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이 진검 승부에 나선다. 롯데칠성이 맥주 레시피와 패키지를 전면 수정해 존재감 키우기를 시도하는 한편, 업계 1위 오비맥주와 그 뒤를 추격하는 하이트진로도 새 옷을 입고 재도약에 시동을 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오는 4월부터 맥주 브랜드 '카스' 패키지를 교체한다. 카스의 '신선함(프레시·fresh)'을 강조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이는 카스가 국내 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신선함·혁신의 가치를 강화해 더 큰 성취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리뉴얼에는 카스가 폭포를 의미하는 영어 '카스케이드(Cascade)'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에 반영했다. 새로운 패키지는 브랜드 로고가 전면에서 들어오도록 조정하고, 서체도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배경에는 폭포를 연상시키는 방사형 직선 디자인을 적용해 카스 특유의 신선함과 청량감을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업계 1위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고,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이라며 "30년간 흐르는 폭포처럼 브랜드 혁신을 지속해 왔다. 이번 변화를 통해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의 재도약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3월 출시 이후로 6주년을 맞은 테라의 재활성화와 대중성 확대를 위해 '테라 점프업(Jump Up) 2025'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맥주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테라 브랜드의 신선함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를 변경한다. 브랜드 가독성 및 로고 주목도를 높이고, 로고 역삼각형도 강조했다. 브랜드 모델도 기존 배우 공유에서 지창욱으로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 시장 확대에 따라 채널별 신규 품목 수(SKU)도 확대한다.

테라는 출시 39일 만에 최단기간 100만 상자, 6년 만에 52억병을 판매하며 국내 주류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이후 2023년 4월 켈리를 출시하며 맥주 라인업을 확대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맥주 부문 매출은 823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1.7%에 달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의 청정 이미지에 적합한 이종 업체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실시해 대중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테라 브랜딩과 음용 경험 제공을 위해 야구장 마케팅은 물론 지역 대표 축제 및 맥주 페스티벌 연계 프로모션을 연중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제품 재단장에 나서는 건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신선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소비자의 인식을 환기하고, 기존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롯데칠성은 올초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레시피와 패키지를 바꿔 대표 제품을 재정비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한 만큼 대표 제품에 힘을 싣고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는 기존 7대3 비율로 사용하던 아로마홉과 비터홉을 아로마홉 100%로 바꿔 깊고 풍성한 향을 담았다. 캔 재질은 무광으로 변경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기존 라벨의 황금색을 더 짙게, 흰색 대신 감색을 더해 클라우드의 풍성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맥주 매출은 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소폭 성장했다. 그럼에도 대표 맥주인 클라우드의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은 약 3% 수준에 그쳐있다. 지난 2023년 11월 맥주 신제품 '크러시'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이 저조해 출시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아로마홉 100%를 사용해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맥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국산 프리미엄 맥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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