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 美 판매 1년 만에 758억 매출 달성

美 시장 점유율 6% 돌파, 유럽에선 점유율 1위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미국 출시 1년 만에 7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포인트경제)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작년 말 기준 미국에서 6%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작년 전체 연매출 2천 21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에서만 약 3분의 1인 7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4번째로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셀트리온은 미국 법인이 직판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토대로 공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베그젤마의 처방 성과를 높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유럽에서도 베그젤마 처방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3분기 29% 점유율로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출시 1년 만인 작년 말 기준 23%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2위를 기록했다.

베그젤마의 매출 성장은 올해도 지속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제품 출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중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도 출시를 확대해 캐시카우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후속 제품을 포함한 총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