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 속 YONO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2030세대의 자동차 트렌드가 신차를 사는 대신 경제적인 중고차로 차츰 이동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취업, 입학 등 중고차 구매 수요가 높아지는 3월을 맞아 2030세대 중고차 트렌드를 분석했다. 올해 1~2월 내 차 사기 서비스 ‘엔카믿고’ 이용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의 중고차 관심도가 작년 동기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2월 엔카닷컴이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올해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2030세대 응답자 중 74.9%가 중고차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들 소비자는 1~2천만원대의 가격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었다.
‘엔카믿고’는 일반 딜러 매물 중 엔카가 직접 진단하고 확인한 차를 온라인으로 신청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 상담부터 금융, 보증, 환불까지 엔카가 구매 전 과정을 지원하며, 7일 내 환불이 가능하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2월 2030세대의 ‘엔카믿고’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78.09% 대폭 증가했다. 신청 비중 또한 작년 1~2월 48.28%에서 올해는 전체 세대 비중의 절반이 넘는 54.6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구매 건수도 작년 동기간 대비 29.34% 증가했으며, 전체 세대 중 2030세대 판매 비중은 49.22%에서 51.76%로 전년 대비 2.54%p 상승했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모델을 살펴보면, 초반 관심 단계와 실제 구매 단계 모두에서 경제성과 가성비가 좋은 국산 세단과 경차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간 ‘엔카믿고’ 신청 상위 10개 모델 중 1위는 현대 아반떼 (CN7)였다. 아반떼는 중고차 시장 내 대표적인 가성비차로 꼽히는 모델로, 22년식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의 3월 시세는 1,979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무사고, 주행거리 6만km 기준).
2위는 현대 쏘나타 (DN8), 공동 3위는 현대 캐스퍼와 기아 더 뉴 레이, 5위는 현대 아반떼 AD였다.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는 현대 그랜저 IG, 현대 더 뉴 그랜저 IG, BMW 5시리즈 (G30),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현대 아이오닉5 순이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엔카믿고 모델 1위는 ‘국민 경차’ 기아 더 뉴 레이였다. 레이는 합리적인 가격과 경차 특유의 경제성으로 구매 예산 또는 유지비 부담이 크지 않아, 사회초년생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선택지로 높은 수요를 보이는 모델이다. 22년식 더 뉴 레이 시그니처의 3월 시세는 1,176만원이다(무사고, 주행거리 6만km 기준).
2위는 현대 아반떼 (CN7), 3위는 현대 쏘나타 (DN8), 4위는 현대 아반떼 AD, 5위는 현대 그랜저 IG였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현대 캐스퍼, 더 뉴 그랜저 IG,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BMW 5시리즈 (G30), 기아 K5 3세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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