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일본은 월드컵 우승이 가능할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 “일본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개최국을 제외하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 됐다”고 조명했다.
이어 “일본은 2050년까지 월드컵 챔피언이 되는 것을 공식 목표로 삼았다. 전력을 보면 유럽의 가장 유명한 리그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선수로 가득한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월드컵의 후반기 일정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하지만, 나카타 히데토시, 혼다 케이스케, 가가와 신지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는 없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가 수비적으로 물러서는 상황에서 일본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며 약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7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바레인을 꺾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개최국을 제외하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되기도 했다.
일본은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호주, 인도네시아와의 대결이 남았지만, 실험 등 북중미 월드컵을 순탄하게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대한민국에 월드컵 못 먹는 감이다. 현재로서는 찔러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오만, 요르단과 이어지는 2연전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조 1위는 유지했지만, 오만,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3월 A매치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참사를 만들었다.
홍명보호는 내용, 결과 모두 챙기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잔디 이슈 등이 있었지만, 핑계일 뿐이었다.
손흥민은 "원정 결과가 더 좋은 건 이유가 있다. 홈에서 경기한다면 컨디션, 환경이 좋고 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개선이 되지 않는 것도 속상하다. 항상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환경에 대해서 신경을 더 써야 한다. 개선만 된다면 선수들은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우리 발목을 우리가 잡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라며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핑계로 느껴질 수지만, 작은 디테일이 승부를 결정한다. 어느 나라든 춥고 덥다. 우리만 관리가 안 되어 있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잔디 문제는 대표팀 이외에도 K리그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이슈로 떠올랐다. 손흥민의 일침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핑계로 들릴 수밖에 없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등 실력 있는 유럽파를 장착한 홍명보호와 오만, 요르단은 체급 차이가 컸다.
대한민국은 FIFA 랭킹 23위로 오만(80), 요르단(64)에 비해 확실한 체급 차이를 보여줘야 했다.
최악의 잔디는 물론 경기력의 질을 떨어트렸다. 하지만, 모두에게 상황은 같았다.
잔디를 지적하기에는 홍명보호의 3월 A매치 경기력과 내용은 엉망이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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