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칸야마 점장이 말하는 츠타야 서점 사용법
츠타야 서점을 더 잘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팀이 필요할까.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의 점장 유지와 요스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 서점 하면 츠타야 서점이 떠올라요. 츠타야 서점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죠. 물론 지역주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요. 츠타야 서점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운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츠타야 서점은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에요. 집처럼 느껴질 수 있는 편안한 인테리어는 물론 각 장르에 정통한 접객 담당자인 매장 컨시어지의 기획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컨시어지가 큐레이션한 공간들을 통해 고객들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기를 바라거든요.
츠타야는 미래의 서점, 그리고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소개돼요. 츠타야 서점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발견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요리 레시피를 탐구하고자 요리 관련한 섹션에 방문했을 때 뜻하지 않게 멋진 에세이를 만날 수도 있죠. 서적뿐만 아니라 해당 파트를 기획한 컨시어지가 직접 엄선한 술, 식재료, 그릇 등 요리와 관련한 다양한 것들이 진열돼 있어요. 책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요. 츠타야 서점을 찾아준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발견을 통한 기쁨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다른 서점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돼 있어요. 츠타야 서점 사용법 츠타야 서점을 더 잘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팁이 필요할까.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의 점장 유자와 요스케와 이야기를 나눴다.
츠타야 서점의 진열 방식 또한 다른 서점과 차별화됐다고 들었어요. 츠타야 서점의 수입 서적이나 매거진 등 책을 유통하고 진열하는 기준이 있다면요? 시즌별 베스트셀러도 물론 취급하지만 매장 진열은 각 장르의 컨시어지가 맡고 있어요. 컨시어지는 각 책장의 문맥을 고려해 트렌드에 맞는 진열과 큐레이팅을 하죠. 큐레이션할 때는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발견의 고리를 심어주려고 노력해요. 뜻밖의 수확은 언제나 기쁜 일이니까요.
츠타야 서점에서 한국 패션 매거진의 인기는 어떤지도 궁금해요.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개점 초기에는 수입 경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판매할 잡지가 그다지 많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중 방탄소년단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들이 글로벌 매거진의 코리아 표지를 장식할 것을 예상하고 수입해서 판매한 적이 있어요. 당시에 ‘디지털 매거진의 급부상으로 더 이상 지면 매거진이 팔리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걱정과 달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이후부터 계속해서 한국 매거진을 수입하고 있죠.
현재까지는 특별호만 수입해 판매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싱글즈 재팬>
과는 매달 만날 수 있게 됐죠.
맞아요. 그런 점에서
<싱글즈 재팬>
은 저희에게도 매우 특별해요. 이제 장기적으로 한국 매거진을 취급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 중에 있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싱글즈 재팬>
의 커버 스타 특전은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싱글즈 재팬>
과 함께 고객들이 빠져들 수 있는 기획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은 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소개돼요.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2011년 오픈 당시부터 츠타야 서점이 지키고 있는 운영 철학이 있어요. 각 분야의 컨시어지는 트렌드를 캐치하면서도 본인이 맡은 장르에 정통하고 고객 응대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또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은 적당한 크기의 매장에서 느껴지는 안락함, 숲속의 도서관을 형상화해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융합돼 발을 들이는 순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점장님만의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방문 팁이 있다면요? 츠타야 서점의 컨시어지는 큐레이션 기획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책임져요. 완성된 기획을 통해 한 권 한 권 직접 골라 매장에 진열하고요. 모든 진열에는 직원들의 사랑이 묻어 있기에 꼭! 지나가는 컨시어지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특별한 코멘트를 얻을지도 모르니까요.
마지막으로 츠타야 서점에서 나온 후 꼭 가봐야 하는 주변 맛집이나 카페가 있다면요? 다이칸야마역 근처에 있는 ‘Lurf Gallery Café’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가벼운 전시를 즐기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과 닮아 있어 츠타야 서점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허기가 질 땐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근처 언덕에 위치한 양식 레스토랑 ‘KUCHIBUE’를 추천해요. 정성이 느껴지는 양식 한 그릇을 맛볼 수 있거든요.(웃음)
LURF GALLERY CAFE
주소 〒150-0033 Tokyo, Shibuya, Sarugakucho 28-13 Roob1-1F
영업시간 매일 11:00~19:00
KUCHIBUE
주소 〒150-0033 Tokyo, Shibuya, Sarugakucho, 29-10 HILLSIDE TERRACE C Building, 15号
영업시간 금~일 11: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