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음식물류폐기물 줄이기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아파트 입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서울 강북구는 음식물류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 5개년 계획'(2025년~2029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강북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을 1만 8,158톤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21년~2023년 평균 발생량인 2만 2,744톤 대비 약 21% 감소한 수치로, 연간 약 900톤씩 감량하는 셈이다.
구는 음식물류폐기물의 원천 감량을 위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단독주택에는 가정용 소형감량기를 매년 확대 보급하고, 공동주택에는 RFID 종량기 및 대형감량기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줄이기 경진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소형음식점의 경우 전용용기 납부확인증 방식으로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해 잔반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연 2회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진행한다.
또한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공공 및 민간 의무생산자를 대상으로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를 부여하고,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구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이디피그린, ㈜우광, ㈜장원C&S와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하고, 수거된 폐기물을 사료 및 퇴비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구는 앞으로도 음식물류폐기물 재활용을 활성화하여 환경부가 정한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의무생산목표(2034년까지 50% 생산)를 달성하게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 5개년 계획을 통해 주민과 함께 감량 노력을 지속하고, 배출된 폐기물의 자원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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