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전교조는 공식 홈페이지에 시국선언 참여 설문 링크를 게시하고 지난 21일부터 윤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비상 시국선언에 동참할 교사들을 모으고 있다. 희망 교사는 해당 링크를 통해 이름과 소속 시·도 교육청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전교조는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의 12.3내란 이후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돌입한 지도 100일이 다 돼간다”며 “100일이 다 돼가는 지금도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사들은 새학기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내란 일당이 2차 비상계엄을 선포하지는 않을지, 또 다른 서부지법 폭력사태를 일으키지는 않을지 심각한 우려와 불안을 안고 잠 못 이루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의 파면이 늦어져 4월까지 이 혼란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와 교육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 교사들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며 국회 앞, 남태령, 한남동에,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내란주범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교조 지역 지부에서는 참여 링크를 회원들에게 공유하며 동참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교육 현장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정치적 의견 표명에 적극 나서면서 학생·교육 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수와 함께 향후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