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서울사무소 전경 ⓒ 이수페타시스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이수페타시스(007660)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0% 늘어난 2455억원, 72.8% 성장한 39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1.8% 상회할 전망이다.
고다층 MLB를 생산하는 본사와 중다층 MLB를 생산하는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각각 16.2% 상승한 1961억원, 20.0% 증가한 442억원으로 지난 추정치와 유사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4분기 받아둔 수주액은 변함이 없고, 생산 차질을 만들어낼 특별한 내부 이슈도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사의 고다층 MLB 수주 호조세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네트워크 스위치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음에 주목한다. 이는 인공지능(AI) 가속기 중심으로 MLB를 구입해오던 초대형기업(하이퍼스케일러) 고객에서도 관측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데이터센터 규모가 확대되면서 AI 서버간 상호 연결을 위한 400·800G 고대역폭 이더넷 케이블을 지원하는 고용량 네트워크 스위치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일 것"이라며 "현재 업황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다. 고다층 MLB 월 수주액은 800억원 규모이나, 현재 설비로는 최대 650억원까지만 대응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동사는 수요 대응을 위해 1500억원 설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지만, 위 투자에 따른 매출 증가는 올해 11월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즉, 수급 불균형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공급은 제한돼 있는데 제품 수요는 견고하다. 심지어 네트워크 스위치 중심으로 제품 믹스(Mix)가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공매도 재개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국면이다. 그러나 견조한 MLB 업황과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활용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