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전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매각설명회'에서 자금지원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금감원은 이달 중 2천억원 규모의 사업장 정보를 추가 공개해 자율매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금융협회와 4대 건설협회 등과 함께 시공능력 100위 이내의 중견 건설사 13개사 및 다수의 시행사 등 약 230명의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 30개 사업장, 6천억원 규모의 PF 사업장에 대한 상세 설명이 이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에서 건축 예정이거나 건축 중인 주택을 사전에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신축임대매입약정사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토지 양도세 및 취득세 감면, 용적률 완화 등 매입약정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안내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건설사업장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한 '건축공사비 플러스 PF보증' 상품을 발표했다. 이 상품은 기존 PF보증 상품보다 대출한도 및 보증비율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설명회 이후에는 정보공개 플랫폼에 공개된 사업장에 대한 80여건의 상담과 보증상품 관련 38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계는 부실 사업장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1월 말 기준 195개 사업장(3조1천억원)에서 2월 말 369개 사업장(6조3천억원)으로 정보공개 플랫폼의 매물정보를 확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20조9천억원) 중 30.9%인 6조5천억원이 정리 및 재구조화됐다. 현재 14개 사업장(5천억원)에서는 구체적인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며, 중대형 11개 사업장(1조3천억원)은 매매계약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와 3월 말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PF 사업장 매각에 대한 관심을 재차 환기시켜 상반기 내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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