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스마트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애매한 답변은 애매한 결과로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지마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입장한 관중은 41,532명이다.
또 밀집 수비를 깨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이재성 골이 나오고 압도적인 점유율 속 흐름을 잡았다. 전반 점유율은 70%가 넘어갔다. 요르단은 5백 수비를 통해 지키기에 나섰다. 박스 안 숫자를 최대한으로 늘려 막았다. 직전 경기 상대인 오만과 같은 전략을 취했다.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을 상대로 하는 거의 모든 팀이 10백 수비를 하는데 요르단도 마찬가지였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밀집 수비 파훼법에 대해 "지난 오만전 상대 밀집 수비를 잘 깨지 못했다. 깨는 방법은 있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생각하다. 클럽 팀을 지휘했을 때 그런 운영을 계속 했다.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과 그 부분에 대해 공유를 했다. 상대가 지난 경기 같이 나올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다. 스마트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몰아치긴 했는데 마무리가 안 됐다. 손흥민 원톱에 이어 양민혁을 넣어 우측 공격에 변화를 줬고 최전방에 오세훈을 추가하고 손흥민을 좌측으로 뺐다. 다양한 방식을 활용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오현규까지 넣었다. 그러나 골은 없었다.
오만전보다 경기력은 나아졌지만 결과를 또 얻지 못했다. 밀집 수비 파훼법은 이번에도 보이지 않았다. 전체 점유율은 75%였고 슈팅, 패스 모든 기록에서 앞섰지만 결국 뚫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홈에서 계속 이기지 못하고 있고 3경기 연속 무승부다. 또 웃지 못한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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