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수원] 반진혁 기자 = 홍명보호가 3월 A매치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조 1위는 유지했지만, 오만,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3월 A매치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참사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황희찬, 이동경, 이재성이 2선에 배치됐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수비는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가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대한민국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섰다. 전방을 향한 패스를 통해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2분 황인범이 왼발 슈팅을 통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 그러던 전반 5분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손흥민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왼발로 가볍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복귀한 황인범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향하는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공을 잡은 황희찬이 손흥민에게 내주는 등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황인범을 장착한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황희찬의 측면 돌파, 손흥민의 폭발적인 움직임을 통해 요르단을 두드리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대한민국은 위기를 맞았고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9분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역습을 내줬고 문전 혼전 상황 후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선보인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관통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대한민국이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연결한 크로스를 조유민이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요르단은 동점골 이후 기세가 달아올랐다. 전반 33분 무사 알 타마리가 위협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를 통해 기회를 노렸다. 대한민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황희찬과 황인범이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맞불을 놨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추가 득점 없이 1-1 스코어로 아쉬움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동경을 빼고 양민혁을 투입해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이재성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민혁은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후 위협적이고 폭발적인 돌파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대한민국은 손흥민과 측면 양민혁,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후반 22분 또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황희찬을 빼고 양현준을 투입해 측면 변화를 가져갔다.
대한민국은 후반 37분 설영우가 연결한 크로스를 향해 양현준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공이 요르단의 수비수 야잔의 팔에 맞은 것이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오만에 이어 요르단과의 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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