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32)이 개인 통산 15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구자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출전, 4회말 시즌 2호 홈런을 쳐냈다.
구자욱은 팀이 5-2로 앞선 4회말 1사 1·2루서 NC 김태경의 시속 128㎞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2호)을 쳐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몰린 공을 완벽하게 받아쳤고,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비거리는 135m에 달했다. 개막전이었던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경기만의 홈런이다.
또 하나의 이정표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98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앞선 3회말 2번째 타석서 2루타를 쳐낸 뒤 값진 홈런으로 통산 1500번째 안타를 장식한 것이다. 1500안타는 KBO 역대 48번째 기록이다.
구자욱은 2024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도 초반부터 남다른 타격감을 자랑하며 2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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