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안동 산불에…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만휴정도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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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안동 산불에…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만휴정도 전소

이데일리 2025-03-25 18:3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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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까지 번지면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이름을 알린 안동 만휴정 등이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 길안면 묵계리에 위치한 만휴정의 모습. 만휴정은 조선시대인 1706년 문신인 보백당(寶白堂)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사진=경북도소방본부)


안동시는 25일 오후 4시께 산불 확산에 대비해 길안면에 있는 만휴정과 용담사, 묵계서원에 소방차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불이 급속도로 확산해 청송까지 번지면서 장비와 인력을 철수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불이 만휴정 바로 뒤로 덮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급히 철수한 만큼 만휴정이 불에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용담사와 묵계서원도 가까운 곳에 있어 함께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급하게 철수하느라 소실이나 전소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현재 불과 연기로 인해 현장 접근을 할 수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불길이 계속 확산하자 지난 24일 용담사 불상 4점과 탱화 5점, 금정암 불상 3점과 탱화 5점, 기타 문화재 6점을 안동 세계 유교문화박물관으로 미리 옮겼다.

용담사는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소속 사찰이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인 보백당(寶白堂)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묵계서원은 김계행 등을 봉향하는 서원으로 숙종 13년에 창건됐다. 1980년 6월 17일 경북도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한편 산림청은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현재까지 완전히 진화가 되지 않은 상황이며, 전국적으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했다.

산불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직원)의 4분의 1 이상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을 배치·대기해야 한다. 또 군부대 사격훈련은 자제해야 하며, 입산통제구역에 대한 입산허가가 중지된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 날씨로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의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지자체 및 소방, 군부대, 경찰,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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