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대형산불 발생지…시민 등 120여 명, 424그루 심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25일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2023년 4월 11일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경포동 일원에서 열렸다.
시는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산불 피해지역에서 진행했다.
나무 심기에는 경포동 주민 20여 명, 김홍규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50여 명, 강릉시의회, 강릉시산림조합, 임업후계자협회, 자원봉사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산불 피해지 1.6ha에 산벚나무, 밤나무, 소나무 424그루를 심었다.
김홍규 시장은 "기후변화로 봄꽃 개화 시기도 빨라지는 등 온난화에 따라 식목 행사도 3월로 앞당겨 개최하게 됐다"며 "산불 피해지에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나무 심기 행사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