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퇴근하던 길인데…" 싱크홀에 지역 주민들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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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퇴근하던 길인데…" 싱크홀에 지역 주민들 불안 호소

연합뉴스 2025-03-25 17:3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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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모습의 강동구 대형 땅꺼짐 현장 처참한 모습의 강동구 대형 땅꺼짐 현장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
전날 오후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지름 20m, 깊이 18m가량의 대형 싱크홀(땅꺼짐)에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빠져 실종됐다. 2025.3.25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김준태 이율립 최윤선 기자 =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에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고 현장이 평소 출퇴근을 위해 자주 이용하던 도로라고 25일 입을 모아 말했다.

강동구 고덕동에 사는 이모(57)씨는 연합뉴스에 "어제는 약속이 있어서 다른 길로 퇴근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를 하는 인근 지역에 또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사는 류광현(32)씨는 "평소 이 길로 다녔기 때문에 '내가 사고를 당했다면'이라는 생각에 아찔하다"고 했고, 마포구 아현동에서 강동구 상일동으로 출근한다는 김모(43)씨는 "강동구는 공사하는 곳이 많아 매일 출퇴근이 긴장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사거리 인근에는 한영외고, 한영고, 강동고, 대명초, 명원초, 명일여고 등 학군이 발달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 '맘카페'에는 "친구가 그 동네에 산다. 사고 장소 위쪽에 학원가가 있는데, 남편이 애가 다니는 학원을 다 끊어야 한다고 난리를 피운다 한다"는 전언이 올라왔다.

인터넷상 '부동산 카페'에는 인근 고덕동으로 이사를 생각하다 사고 이후 고민을 하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싱크홀 안 생기는 동네가 어디 있느냐", "인근에 거주하거나 통학하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느냐"는 등의 댓글이 50개 넘게 달렸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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