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 드레스와 블랙 부츠... 자연처럼 투명하고 예술처럼 자유로운 안젤리나 다닐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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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드레스와 블랙 부츠... 자연처럼 투명하고 예술처럼 자유로운 안젤리나 다닐로바

스타패션 2025-03-25 17:30:00 신고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다시 한 번 독보적인 분위기로 공간을 물들였다. 이번엔 서울 스카이타워에서 열린 그룹 전시에서다. 부드러운 빛과 그림자 사이, 은은한 조명 아래 선 그녀는 마치 한 점의 예술작품처럼 그 자리에 녹아들었다.

그녀가 선택한 의상은 아이보리빛 미니 드레스였다. 잔잔한 자수 디테일이 새겨진 브이넥 원피스는 풍성한 소매와 허리의 스트랩 디테일로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러프한 텍스처의 숄을 손에 든 채, 무심한 듯한 자세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모습은 어느 화가의 뮤즈처럼 보였다.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무릎까지 오는 블랙 부츠와 다크 브라운의 크로스백은 부드러운 전체 분위기에 묵직한 포인트를 더했다. 이질적인 조합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보완하며 스타일에 완성도를 높였다. 복잡한 스타일링 없이도 그녀만의 고유한 무드가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전시 공간의 배경 또한 그녀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블랙 타일 바닥과 노출형 철제 구조물, 그리고 추상화가 걸린 벽면은 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찼고, 그 한가운데 선 그녀는 공간과 하나가 되었다. 색채와 조명이 교차하는 그곳에서 그녀는 한 편의 퍼포먼스처럼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그림 전시가 아니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를 포함한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 아트 토크도 함께 진행됐다. 각자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 예술에 대한 깊은 대화를 주고받는 진중한 시간이었다. 예술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이어지는 특별한 장이 열린 셈이다.

무엇보다 이 행사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글로벌 어스 아워(Global Earth Hour)'를 앞두고 열렸다는 점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지속가능성과 자연을 향한 감수성이 깃든 예술.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보여준 건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선 진심이었다.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그녀는 언제나 그렇듯 예술과 삶의 경계에 서 있다. 한 명의 아티스트로, 한 명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말없이 웃는 그녀의 모습에서 전해지는 진심이 묘하게 마음을 울린다. 눈에 보이는 옷차림보다 더 깊은 울림이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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