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격수 외인은 오히려 손해? 외국인-亞 쿼터 드래프트서 공격수 강세 전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비공격수 외인은 오히려 손해? 외국인-亞 쿼터 드래프트서 공격수 강세 전망

스포츠동아 2025-03-25 17:30:00 신고

3줄요약
2023~2024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적지 않은 비공격수 외국인들이 유입됐지만, 이들을 영입한 대다수 구단이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전력 야마토, OK저축은행 쇼타, 대한항공 료헤이, IBK기업은행 천신통(왼쪽부터) 중 팀을 봄배구로 이끈 선수는 료헤이가 유일했다. 사진제공|KOVO

2023~2024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적지 않은 비공격수 외국인들이 유입됐지만, 이들을 영입한 대다수 구단이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전력 야마토, OK저축은행 쇼타, 대한항공 료헤이, IBK기업은행 천신통(왼쪽부터) 중 팀을 봄배구로 이끈 선수는 료헤이가 유일했다. 사진제공|KOVO


다음 시즌 V리그에선 외국인 공격수의 수요가 이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공격수’ 외국인을 데려왔던 구단들이 큰 재미를 못 봤기 때문이다.

2023~2024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뒤로 다양한 유형의 선수가 V리그에 유입됐다. 그동안 외국인선수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집중됐는데, 아시아쿼터 자원은 비공격수가 적지 않았다. 2시즌 동안 남자부에선 세터 야마토(한국전력), 쇼타(OK저축은행), 리베로 료헤이(이상 일본·대한항공)가 한국 땅을 밟았다. 여자부에선 세터 폼라(태국), 톨레나다(필리핀·이상 GS칼텍스), 폰푼(태국), 천신통(중국·이상 IBK기업은행)이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2009~2010시즌 남자부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 세터 블라도(세르비아)가 유일한 비공격수 외국인이었음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비공격수 외국인들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각각 출산 문제와 기량 미달로 짐을 싼 폼라와 톨레나다를 제외하면 모두 제 몫을 했다. 야마토, 폰푼, 천신통은 팀 내 백업 세터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줬고, 쇼타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료헤이 역시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 이어 올 시즌 대한항공에서도 정상급 리베로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에도 소속팀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다. 비공격수 외국인들이 아무리 좋은 토스(리시브)를 해도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것은 득점원인 공격수들이라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지난 2시즌 동안 비공격수 외국인을 기용하고도 봄배구 무대에 오른 팀은 올 시즌 남자부 3위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비공격수 외국인의 한계를 절감한 팀들이 적지 않다. 외국인 세터를 기용했던 A 감독은 “세터는 타고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해 국내에는 없는 유형의 선수를 데리고 왔었다. 그러나 결국 공격이 터지지 않으니 의미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B 단장 역시 “팀 분위기 측면에서 세터의 절묘한 토스, 리베로의 엄청난 디그보다 공격수의 한 방이 더 나았다”고 돌아봤다.

자연스레 다음 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와 5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도 공격수 강세가 예상된다. C 단장은 “외국인 세터는 의사소통 문제도 중요하다. 아직 V리그에선 하이볼 처리를 잘해주는 외국인 공격수가 최고”라며 “팀 사정에 따라 세터와 리베로 카드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다들 아시아쿼터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주 공격수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