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021년 4월부터 도입한 배달 특급 서비스가 올 2월 거래액 2억7,9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개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 거래액 1억5,900만 원 대비 약 75% 증가한 수치이며,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구조와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경기도가 개발한 공공배달앱이다.
그간 경기도와 안성시는 소비쿠폰 지원, 지역화폐 결제 도입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해 배달 특급 이용률을 끌어 올렸으나, 2023년부터 거래액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공공플랫폼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는 2024년 들어 배달특급 재도약을 위한 강도 높은 정책을 펼쳐,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상향했다.
특히 안성시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 남부지회 안성시지부, 한국외식산업협회 안성시지부 등과 연계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가맹점 확보와 이용률 증진에 집중한 결과 1월 거래액은 2억5,300만 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았다.
공공 배달 앱은 1% 수준의 낮은 중개수수료로 운영돼 민간 플랫폼보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크게 덜었고, 지역화폐 연동 결제를 통해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공성과 실효성을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배달 특급은 1% 수수료로 운영되는 공공배달 앱으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배달특급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가맹점 확보와 소비자 유입이 필요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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