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천년고찰 고운사, 화마에 전소...스님들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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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천년고찰 고운사, 화마에 전소...스님들 긴급 대피

위키트리 2025-03-25 17: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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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지역을 4일째 강타하고 있는 대형 산불이 천년고찰 고운사를 집어삼켰다. 25일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화마에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의성 고운사에 산불이 다다르기 전 불상, 불화 등 문화유산을 옮기는 모습 / 국가유산청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로 꼽혀왔다. 다행히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주요 유형문화유산은 이날 오전 미리 경북 각지로 옮겨져 화재 피해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단촌면 구계리로 산불이 번지면서 고운사에 있던 승려와 관계자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에 앞서 단촌면 일대에는 오후 3시 20분부터 대피 명령이 발령됐으며, 오후 4시 14분에는 "단촌면 모든 주민과 등산객은 단촌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라"는 구체적인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산불은 계속해서 확산되며 의성 서북 방면에 위치한 안사면사무소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불이 사방으로 번지며 안사면사무소와 인근 농협 건물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의성 산불 나흘째인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 주변 산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소방관계자들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 곳곳을 순찰하고 있다. / 뉴스1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사방으로 확산되는 모습에 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문화재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은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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