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 플레이오프 탈락까지... 삼성 스포츠단은 올해도 ‘시련의 시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최하위에 플레이오프 탈락까지... 삼성 스포츠단은 올해도 ‘시련의 시간’

한스경제 2025-03-25 15:17:01 신고

3줄요약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삼성 스포츠단이 올해도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목별 구단 성적이 기대에 한참을 못 미치고 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올해도 시즌을 최하위로 끝낼 분위기다. 삼성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54-72로 대패하며 최하위인 10위(15승 32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지난 2021-2022시즌부터 3개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 9승 45패 승률 16.7%라는 부끄러운 성적을 남겼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는 14승 40패를 기록했지만, 꼴찌는 벗어날 수 없었다.

김효범 삼성 감독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KT전 패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철저한 개혁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의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의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또 다른 겨울 프로스포츠인 프로배구 V리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3승 23패 승점 43으로 리그 5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무대인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2022-2023시즌 최하위인 7위(11승 25패·승점 36)에 머물렀고, 2023-2024시즌엔 19승 17패 승점 50으로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지만, 봄 배구에 실패하며 과거 명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압도적인 1위(30승 6패·승점 88)로 명가 재건에 성공했지만, 삼성화재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면서 V리그 히트 상품이었던 ‘클래식 매치’의 위용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삼성 특유의 존재감은 나오지 않고 있다. 2023시즌을 끝으로 1부 무대에서 강등돼 2부에서 뛰고 있는 수원 삼성은 첫 시즌에 6위(15승 11무 10패·승점 56)라는 그저 그런 중위권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도 초반이지만 1승 1무 2패 승점 4에 머물며 14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다. 수원이 2부로 강등되면서 K리그 흥행 보증 수표였던 FC서울과의 ‘슈퍼 매치’도 중단됐다.

그나마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3위(17승 13패)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삼성 스포츠단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스포츠단이 힘을 잃기 시작한 지는 벌써 10여 년이 됐다. 삼성그룹이 2014년부터 산하 스포츠단의 통합 관리를 추진하며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팀들의 지분을 합쳐 제일기획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2016년부터 각 종목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내기 시작했다. 구단 내부 프런트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 현장에서 종종 들린다. 왕년에 일등주의를 주창하며 프로스포츠 왕조를 이끌던 삼성 스포츠단의 부활은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