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최근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로 대형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산불 예방대책 강화를 주문하는 도지사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김영환 지사는 특별지시를 통해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한순간에 소중한 산림을 재로 만들고 있다"면서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위반 시 가해자에 대해 엄정한 사법처리를 진행하라"고 전했다.
또 "산불 발생 시 효과적인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지상·공중 입체 진화 체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도지사 특별지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대형산불 대비 현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 산불 취약지역 순찰 및 감시체계 운영 여부 ▲ 소각행위 단속 및 위반자 조치 현황 ▲ 산불예방 홍보활동 진행 상황 ▲ 산불감시원·진화대 배치 및 장비 준비상태 등을 중점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각 개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산불 대부분이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실화인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소각 등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산불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불씨 취급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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