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도 전장사업 ‘액셀’…1조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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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도 전장사업 ‘액셀’…1조 쏟는다

이데일리 2025-03-25 15:0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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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미래 먹거리 전장사업에 올해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쏟아붓는다. LG전자의 전장사업 역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지만 신모델 개발 등 차세대 제품 경쟁력에 집중해 캐즘 이후 수요 증대에 대응할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차량. (사진=LG전자)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올해 936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5% 많은 금액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투자 예정 금액은 회사 핵심사업인 가전 담당 HS사업본부 다음으로 많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투자금액으로 4조3345억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중 21.6%를 전장사업에 쏟는다. VS사업본부는 제품 품질 개선 및 노후 장비 교체, 신모델 개발에 필요한 장비 구입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LG전자는 그간 꾸준히 전장사업 투자금액을 늘려왔다. 2021년 4563억원에서 △2022년 6627억원 △2023년 8685억원 △2024년 913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

LG전자는 올해 전장사업에서 당장 생산능력 증대보다는 신모델 및 연구개발(R&D)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전장부품 역시 시장이 주춤한 만큼 캐즘 이후 수요 증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기술력 축적에 우선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1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래 준비 차원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며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 믹스 개선 및 오퍼레이션 전반을 개선해 수익성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전자는 △VS사업본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 차량용 조명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 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전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플라스틱(P)-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고,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의 전기차 메간 E-Tech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한다. GM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ZKW는 BMW와 볼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준수한 기술력을 갖췄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터버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력을 높여 미래 먹거리의 성장동력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라며 “수주 잔고가 받쳐주는 만큼 투자재원도 무리 없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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