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신흥시장 발굴"…LG전자, '질적 성장' 속도(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조주완 "신흥시장 발굴"…LG전자, '질적 성장' 속도(종합)

이데일리 2025-03-25 15:08:35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030년 질적 성장 영역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최대 매출 등 견조한 경영성과로 질적 성장을 이룬 사업은 △기업간거래(B2B) △가전구독과 웹OS 플랫폼 사업 등 무형(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이다. 조 CEO는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을 대비해 미국 내 직접 생산까지 고려한다며 일부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 중동·아프리카 등 공략…“‘지역’에 집중”

‘열린 주주총회’ 콘셉트를 앞세운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사업의 전략 방향성을 주제로 주주와 소통하며 투명하게 내용을 공개했다. 조 CEO외에도 류재철 HS사업본부장, 박형세 MS사업본부장 등 회사 최고경영진이 두루 참석해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조 CEO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2%로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13%포인트 늘어났고 영업이익의 비중은 71%에 이른다”며 “수요와 가격 변동성이 낮고 고객 관계 기반의 확장성을 갖춘 B2B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의 Non-HW 사업을 확대하며 구조적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CEO는 지정학적 변화 대응을 위해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성장기회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기회 발굴에 집중한다. LG전자는 IT 기업이 모이고 있는 중동과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 등에서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또한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지역이다. LG전자는 인도 특화 라인업, 생산·서비스·연구개발(R&D)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CEO는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 美서 가전 생산도 고려…“부지 등 준비”

LG전자는 미국의 관세 대상 국가가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미국 내 직접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조 CEO는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관세 대응을 위해 ‘플레이북’이라는 걸 만들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마지막 방식으로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 세탁기 공장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서 냉장고, 오븐을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 등을 다 준비해 놨다”고 설명했다.

조 CEO는 “부지 정리 작업이나 가건물을 올리는 작업 등은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관세) 발효가 되면 지체없이 바로 (실행)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는 오는 26일 서울 모처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만나 인공지능(AI)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 CEO는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했다는 것, 그리고 MS가 짓는 데이터센터에 저희 칠러가 들어가는 것은 확정됐다고 봐도 좋다”며 “‘과연 어느 정도로 들어갈 거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