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레고랜드가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올 여름 개장을 앞둔 상하이 레고랜드는 총사업비 14억달러(약 2조370억 원)를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최종 점검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상하이 레고랜드는 전체 놀이기구 설치의 80%를 완료했으며, 총 24개 어트랙션 중 절반인 12개가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주요 시설은 드래곤 롤러코스터, 높이 60m의 전망대, 무게 136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레고 피규어 '다다'가 포함됐다.
또한 세계 최초의 ‘레고 빅 스피드 카’와 ‘레고 몽키 키드 플라워 앤 프루츠 마운틴 어드벤처’도 설치돼 점검 중이다.
전체 외관 공사는 85%, 내부 장식은 93.5% 이상 마무리된 상태이며, 8,500만 개의 블록으로 만든 2,889개의 레고 모델 중 97%가 설치를 마쳤다.
테마 공간은 레고 시티, 닌자고, 몽키 키드 등 8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250실 규모의 레고 테마 호텔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상하이 레고랜드의 면적은 31만8000㎡로, 2022년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사업비 2,600억 원)의 약 8배 규모다.
이미 상하이에는 디즈니랜드가 운영 중이며, 2027년을 목표로 워너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적인 테마파크 중심지로 성장 중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한국인 관광객의 상하이 방문은 약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레고랜드 개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가족 단위 관광 수요를 더욱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