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오른쪽)이 25일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산불 예방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산불 대응에 행정력을 총집중한다.
구는 25일 진교훈 구청장 주재로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불 예방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진 구청장은 이날 국장 및 실무 부서장들과 산불 예방 대책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진 구청장은 “산불 진화 인력에 대한 안전교육뿐 아니라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특히, “산불의 주요 원인은 담배꽁초나 취사행위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등산객이 몰리는 쉼터와 같은 시설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산불 예방을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화재 진화 인력 188명과 진화 전문 차량, 고압수관 등 화재진화장비 16종 1,233대를 갖췄다.
구는 산불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 홍보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청 공식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산불 발생 시 주민대처요령, 산불 예방 주민행동요령 등 산불방지 안전수칙 전파에 집중한다.
산불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활동도 대폭 강화한다. 산불예방 전문 진화대 등 15명을 투입해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활동을 하는 한편, 봉제산과 개화산, 우장산 등 지역 7개산을 중심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연중 펼친다.
이와 함께 선제적으로 산불 발생 시 확산을 저지하는 산불지연제를 임야 내 사찰, 주택 인접지 등에 살포할 계획이다.
소방, 경찰,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초동대응 조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 산불진압훈련도 실시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등 산불 예방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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