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전환' 속도…권봉석 합류로 그룹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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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전환' 속도…권봉석 합류로 그룹 역량 결집

머니S 2025-03-25 13:0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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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LG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며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에도 힘을 실었다. 사진은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제29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 모습. /사진=김성아 기자 LG유플러스가 LG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며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에도 힘을 실었다. 사진은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제29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 모습. /사진=김성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며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며 그룹 차원의 AI 전환 전략에도 힘을 실었다.

LG유플러스는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제2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에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장을 맞는 의미 있는 인사도 있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직접 향후 경영 전략을 설명하며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는 AX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자원을 재배치하고 투자와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LG유플러스의 실적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영업이익 1조5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진입했지만 지난해에는 8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통신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와 함께 AI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텔레콤, KT에 비해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더해지며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약 2년 전 2만원에 달했으나 이날 12시 기준 1만700원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중심의 사업 전환은 LG유플러스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홍 사장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 대비 AI 투자 규모나 기술력 면에서 다소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2인자' 권봉석 부회장, 신규 선임

LG유플러스는 LG 그룹 차원의 AI 전략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권봉석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진은 권봉석 LG 부회장의 이사회 선임 안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성아 기자 LG유플러스는 LG 그룹 차원의 AI 전략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권봉석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진은 권봉석 LG 부회장의 이사회 선임 안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성아 기자

이날 주총에서는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이사회 구성도 눈에 띄었다. LG유플러스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LG유플러스 이사회에도 합류하게 됐다. 그룹 차원의 AI 전략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LG의 '2인자'로 불리는 권 부회장의 합류는 계열사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포적으로 분석된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과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2021년부터 LG COO로서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산업 전반과 기술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주요 경영 전략 수립 및 그룹 계열사의 협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되면서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미디어 등 핵심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견고한 지배구조를 갖추고자 한다.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을 실었다.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65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는 배당성향 59.1%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250원은 이미 중간배당으로 지급됐고 잔여 400원은 오는 4월 내 지급될 예정이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0억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최대 6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전했다. 아울러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한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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