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20분 기준 현대차는 21만9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82%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장중 22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기아도 1.72% 강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의선 회장이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낼 필요 없다”고 화답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회장과 함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직접 구체적인 현대차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회장을 향해 “물론 없을 거겠지만, 만약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이 생긴다면 나를 찾아오라”며 “내가 바로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4년간 2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가에 상호관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며 기존보다 유연해진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장은 이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가 협상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받아들였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1.93%나 급등한 278.3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달 5일 종가(279.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2.27% 오른 1만8188.59로 상승했다. S&P500지수(+1.76%)와 다우존스(+1.42%)도 상승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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