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나 가스를 구매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모든 무역에서 25%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모든 (필요) 문건이 서명되고 등록될 것”이라며 “관세는 4월 2일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4월 2일에 상호 관세를 실시하겠다고 천명해왔다.
이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3달러(1.22%) 상승한 배럴당 69.1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84달러(1.16%) 오른 배럴당 73달러로 상승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는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으로, 이번 제재는 중국에 대한 경제 압박이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베네수엘라가 고의로 살인자이며 폭력적인 중대 범죄자들을 비밀리에 보내는 등 여러 이유 때문"이라며 "미국에 보낸 갱단 중엔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트렌 데 아라구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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