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식 기자]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전남도는 산불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오전 전라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예방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산불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 1만 4천 6백ha의 산림이 소실되었으며, 축구장 약 2만 개 규모에 달하는 면적이다”며 “산청 등 지역에서 4명이 희생되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불 진화 헬기 13대, 전문 진화 인력 1180명, 진화 장비 5만4000 점을 갖추고, 소방, 경찰, 군인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산불 감지용 CCTV와 696명의 산불 감시원을 배치하고 야간 산불 신속 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이어서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산불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산림 및 인접지에서 쓰레기를 태우지 말 것, 담배와 불씨를 다루지 않을 것, 입산 통제구역을 피하고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을 것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산행 도중 산불 발생 시 바람 반대 방향으로 신속히 하산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 119나 112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대부분의 산불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며 “도민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푸른 전남의 산림을 지키고,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