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6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동호(33) 씨가 오는 6월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동호 씨는 6월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 대표와 아내 김혜경 씨는 이를 극소수 최측근에게만 알린 채 비밀리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매체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시국을 고려해 알리기 조심스러운 것 같다. 결혼식도 최측근만 초대해 비공개로 한다고 들었다"고 확인했다.
정치권의 또 다른 관계자도 매체에 "최측근에게도 조심스럽게 알리는 단계인 것 같다"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청첩장 모임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민주당 내 유력 관계자들도 이 대표로부터 동호 씨의 결혼 사실을 아직 듣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이 대표와 김 씨가 장남의 결혼식을 조용히 진행하는 것은 최근 정국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추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정치생명의 향방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동호 씨가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른 바 있어 결혼 소식을 외부에 알리기 꺼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동호 씨는 2021년 성매매와 온‧오프라인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마사지 업소에 후기를 남긴 것을 비롯해 오프라인 및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는 이를 인정하고 "부모로서 자식 가르침이 부족했다"며 "향후 문제가 있다면 법적 책임도 지겠다"고 했다.
또한 동호 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14년 경기 성남시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심도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장남 결혼 사실 여부를 묻는 위키트리에 "말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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