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 삼성전기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중국 자율주행향 순풍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17만27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4.5% 상승한 2조7423억원, 9.7% 증가한 19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 대비 각각 3.4%, 3.7%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중국 전기차·인공지능(AI) 서버를 중심으로 견조한 전장·산업 수요가 1분기 실적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의 확산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소요 원수의 유의미한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삼성전기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기술력과 신뢰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선두권 기업들에게 수혜가 집중되는 구조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전장용 MLCC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9.9% 성장할 것"이라며 "AI 서버 시장과 함께 동사의 실적 하방을 견고히 지지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수요 확대가 제한적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섹터 내 오랜 과제였다"며 "삼성전기는 이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입증해 업종 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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