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초미세먼지 저감 기술이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앞으로 지하철뿐 아니라 다중시설로 기술을 확대해 국민 건강 생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대전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지하철 초미세먼지 저감 기술 연구개발 성과물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과기정통부·한국연구재단·한국기계연구원·대전교통공사 등 연구개발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기정통부 공공 R&D 사업을 통해 기계연에서 연구·개발한 ‘지하철 터널 초미세먼지 저감 장치’가 시연됐다.
지하철 터널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외부 유출되고 외부 미세먼지가 지하철 터널로 유입되는 등 공기 순환과정에서 미세먼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초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설치해 지하철 터널 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다.
이번 시연 장치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저전력에도 작동해 오존 발생을 최소화하고, 건식 청소가 가능해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제조 비용을 낮춰 사업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저비용·친환경적으로 제거해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와 미세먼지 외부 배출 저감에 기여한다.
대전시 지하철 터널구간에서 충분한 실증을 거쳐 효과를 검증했고, 지하철 전 구간과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확대 설치할 수 있어 성공적인 기술사업화 사례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 연구개발 성과물이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기술사업화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2년간의 실증을 통해 그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공시설에 확대·적용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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