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12% 급등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호 관세 계획에서 일부 국가에 대해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나타난 긍정적인 시장 반응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우선 발표할 가능성을 언급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의 긍정적인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머스크는 직원 전체 회의에서 회사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하며 주식을 팔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BYD는 지난해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테슬라의 매출을 초과했다. 하지만 순이익에서는 테슬라가 76억 달러로 BYD를 앞질렀다. BYD는 지난해 176만대의 전기차를 출하하며 테슬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등 주요 기술주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의 주가는 각각 3.15%와 3.72% 상승했고, 아마존과 구글 역시 각각 3.59%와 2.21%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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