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관세 정책 시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2% 상승하며 42,583.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 오르며 5,767.5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 상승해 18,188.59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회견에서 4월 2일 예정된 상호관세 계획과 관련해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무역전쟁 우려를 완화시키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품목별 관세 발표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해 낙관론을 더했다.
경기 민감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S&P 500 임의소비재 업종지수는 4.07% 급등했고, 러셀2000 지수는 2.55%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주식을 팔지 말라"는 발언에 힘입어 11.93% 급등했다.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도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 우려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끼고 있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증시 조정을 초래한 원인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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