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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셀라미 감독은 “한국엔 월드 클래스, 톱 클래스 선수들이 많다”며 특히 공격진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최고 기량을 갖춘 훌륭한 수비수가 많다”며 “아주 강한 한국 공격진에 맞서 우리 수비진이 실수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고 잘 준비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르단(승점 12)은 현재 B조에서 3승 3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승점 15)은 4승 3무로 1위다. 다만 최근 흐름은 상반된다. 요르단은 지난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3-1로 제압했다. 반면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오만과 안방에서 비기며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요르단과 한국은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서로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다.
셀라미 감독은 “지난 두 경기 결과로 한국이 압박받는 걸 안다”며 “그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공략할 부분을 밝혔다. 그는 “우린 월드컵에 나갈 자격이 있다”며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선수가 있지만 잘 준비했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셀라미 감독은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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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선수단 대표로 나선 야잔 알아랍(FC서울)은 “서울에서 뛰면서 좋은 경험을 하는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그동안 한국과 여러 차례 대결했기에 팀원들도 한국을 잘 안다”며 “준비한 걸 그대로 보여주고 꼭 승점 3점을 따겠다”고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B조 6개 나라 중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중동 국가다. 한국이 중동 원정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중동 국가도 한국 원정이 부담스럽다. 셀라미 감독은 “한국이 유일한 동아시아 국가라 힘든 원정 경기인 건 맞다”면서도 “시차 때문에 수면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야잔도 “한국에서 뛰고 있기에 중동 원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며 “특히 음식이 많이 다른데 전문 요리사를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다.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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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로 요르단(64위)에 크게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1패로 우위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유효 슈팅 0개’의 굴욕 속에 0-2로 완패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 원정에서는 이재성(마인츠), 오현규(헹크)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기며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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