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故 김새론의 죽음을 두고 각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자친구 A씨가 고인의 죽음은 배우 김수현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25일 더팩트는 김새론의 전남자친구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고인의 사망 원인은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B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고인이 B씨와 결혼 후 힘들어해 자신과 소통하며 의지하려 했으나, 이를 알게된 B씨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메신저·사진 유포 및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새론은 정신적인 고통과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김새론이 가족들의 무관심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지난해 11월 손목 인대가 끊어져 응급 수술을 했을 때도 가족들은 나타나지 않아 자신이 옆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딸의 결혼을 모를 수 있냐며 김새론이 가족들과 소통이 거의 없었며, 갑자기 수년 전 김수현과 교제했던 사실을 들춰내는 것에 다른 의도나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A씨는 자신의 주민번호와 지장이 담긴 사실확인서도 전달했다.
그런 가운데, 김새론은 A씨에 B씨를 만나게 된 경위도 설명하기도 했다. 고인은 A씨에 “넌 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는 기댈 수 없단 사실에 너무 외로워서 한눈판 거 사실”이라면서 “늘 내 얘기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사람이 나한테는 필요했는데 그건 잠시였다. 메신저 내용과 사진 유포한다. 내 개인 계정 다 해킹해서 사진 올리고 때리고 욕하고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헤어지지 못했고, 이게 너한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15세였던 김새론이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둘이 함께 찍은 사진과 편지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을 계속 부인해 왔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라고 연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과 김새론에 빚 변제 강요는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유족 측과 ‘가세연’을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해당 의혹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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