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부상 악재' KIA, 8회 8득점으로 NC 꺾고 개막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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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부상 악재' KIA, 8회 8득점으로 NC 꺾고 개막전 승

한스경제 2025-03-22 17:2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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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최형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최형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면서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9-2로 이겼다.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2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8회말 역전타를 때려낸 최형우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준수는 홈런 한 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KIA 올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선빈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이우성은 3타수 2안타, 나성범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NC 투수 로건 앨런은 6이닝 4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NC 불펜 투수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로건의 KBO리그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회말 선제점을 냈다.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선빈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이어 이우성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면서 KIA는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군은 로건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0구 끝에 좌익수 앞 적시타를 일궈냈다. 2루주자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값진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KIA는 6회초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2번째 투수 곽도규가 흔들린 것이 문제였다. 선두 타자 박민우를 삼진을 솎아냈으나, 김주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실점을 피하지는 못했다. 맷 데이비슨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건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2실점을 했다. 1-2로 경기가 뒤집혔다. 이후 위기가 계속되는 듯했으나, 최지민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잠자던 KIA의 화력은 8회말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최원준이 안타를 치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박찬호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KIA는 무사 1, 2루 기회를 마주했다. 대타로 나선 홍종표가 플라이아웃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 타석에 오른 나성범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2 동점이 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선빈.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선빈. /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패트릭 위즈덤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왔다. 최형우가 역전을 일궈냈다. 중견수 뒤 2루타로 3루주자 박찬호, 2루주자 나성범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순식간에 4-2로 앞서나갔다. 

이어 김선빈도 안타 행진에 동참했다.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쳤다. 3루주자 위즈덤, 2루주자 박재현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6-2가 됐다. 박정우도 안타를 쳤다.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기록하면서 1루 주자 김규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2, 3루에서 한준수가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우익수 키를 넘기면서 3루주자 김규성, 2루주자 박정우가 모두 홈 베이스를 밟았다. KIA는 8회말에 무려 8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일궈내면서 9-2로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는 황동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이어진 타자들을 잘 공략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KIA는 개막전 승리에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핵심 타자 김도영이 부상 악재를 마주했기 때문이다. 이날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025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1루를 돌아 2루를 노리던 그는 속도를 늦춘 뒤 1루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때 김도영이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허리를 숙이며 통증을 호소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손승락 수석코치와 트레이너가 곧바로 1루로 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확인했다. 결국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이후 김도영은 다리를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대주자로 윤도현이 투입됐다.

김도영은 교체 직후 구단 지정병원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KIA 관계자는 "왼쪽 햄스트링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더블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 내일(23일)은 일요일이라 병원 검진이 가능할지 확실치 않다. 추가 검진 후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도영의 부상 이탈은 KIA에 큰 악재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각종 시상식을 싹쓸이했다. 올 시즌에도 핵심 타자로 활약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부상 암초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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