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나 스티커를 떼다가 남은 끈끈이 자국에 골치를 썩인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유리병, 플라스틱 용기, 새로 산 제품의 가격표 등 라벨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접착제가 남아 미관을 해치고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꽤 많다. 특히 재활용이나 리폼을 위해 병이나 용기를 깨끗이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지저분한 스티커 자국이 은근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물티슈나 물로 문지르는 방법은 효과가 미미한 데 반해,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로 깔끔하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는 생활 노하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스티커의 접착 성분이 열이나 기름, 산성 용액에 약한 특성을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라벨·스티커를 깔끔하게 떼어내는 대표적인 방법 3가지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한 열처리다. 스티커 표면에 뜨거운 바람을 30초에서 1분가량 쐬어주면 접착제가 말랑해지면서 스티커가 쉽게 떨어진다. 열을 가한 뒤 천천히 가장자리부터 벗기면 자국 없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단, 플라스틱 용기일 경우 열에 약한 재질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효과적인 방법은 식초와 베이킹소다의 조합이다. 먼저 스티커 부분에 따뜻한 물에 적신 천을 덮고 5~10분간 불린 후, 식초를 뿌려 접착제를 분해시킨다. 이후 베이킹소다를 묻힌 스펀지나 칫솔로 문지르면 접착제가 쉽게 제거된다. 이 방법은 특히 유리병이나 도자기 표면에 효과적이며 남은 끈끈이 자국도 말끔히 닦아낼 수 있다.
또 하나 유용한 방법은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이용한 기름 분해법이다. 기름은 접착제의 점착력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부드러운 천이나 키친타월에 오일을 묻혀 문지르면 스티커 잔여물이 천천히 녹아서 떨어진다. 이후 주방세제로 마무리 세척하면 표면도 미끄럽지 않게 정리된다.
라벨·스티커는 재질에 맞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
이 외에도 알코올 솜이나 손소독제를 활용해 접착 면을 닦는 것도 방법이다. 알코올은 접착제 성분을 녹이는 역할을 하며, 금속, 유리 등의 매끈한 표면에서 특히 유용하다. 단, 나무나 색이 있는 플라스틱 표면은 색이 변할 수 있으니 먼저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스티커는 단순히 떼는 것보다, 재질에 맞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무리하게 긁으면 오히려 제품 표면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스티커 제거, 이젠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이 집에 있는 도구로 깔끔히 제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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