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들어 나스닥지수가 8.4%, S&P500지수도 3.7%나 하락했으며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는 등 약세장에 진입했다.
반면 아이쉐어 MSCI신흥시장 ETF(EEM)과 아이쉐어 MSCI EAFE ETF(EFA)는 올해에만 각각 7%와 11% 넘게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반복되는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이로인해 소비자들과 기업의 심리에 타격이 일어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이외의 국가들로 관심을 돌린데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제레미 폴솜 투자전략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일 시장에 집중된 투자자들은 정치적 변화나 기타 변수에 취약할 수 있다”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투자하며 잠재적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시티그룹은 “미국 예외주의가 일시 중단됐다”며 미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HSBC와 BCA리서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근래 미국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
지난 1월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미국의 과도한 재정지출이 감소하는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미국 예외주의가 정점을 찍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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