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 축구대표팀이 벌써 다음 A매치 일정들을 계획 중이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일본 축구대표팀은 남미 강호를 중심으로 10~11월 친선전 4경기 상대를 모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일본은 바레인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전반 45분 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9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바레인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엔도가 선제골을 터트리기 전에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이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전에도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자 후반 17분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이 터졌다.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온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가마다는 침착한 슈팅으로 바레인 골망을 흔들면서 일본에 리드를 가져왔다.
가마다의 선제골을 도운 구보는 후반 42분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구보는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슈팅 각도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경기가 2-0 승리로 끝나면서 일본은 누구보다 먼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바레인전 승리로 C조 1위 일본의 승점은 19(6승1무)가 됐다. 3경기를 남겨 두고 C조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9)와의 승점 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조 1~2위를 차지하는 팀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일본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해도 3위로 내려가지 않기에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개최국을 제외한 나라들 중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팀이 됐다.
일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은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약 1년 남은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10, 11월 A매치 일정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일본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이 10월과 11월에 국제친선경기를 총 4경기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라며 "(10월 A매치 2연전은)10월 10일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리고, 같은 달 14일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실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오 "11월 14일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18일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라며 "대전 상대는 미정으로, 경기 개시 시간은 조정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10~11월 A매치 상대는 남아메리카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의 미야모토 츠네야스 회장은 "일정상 유럽과의 경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유럽은 이제 막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 들어갔기에, 일정상 친선전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은 9월 A매치 기간 때 월드컵 개최국과 원정 경기를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일본 대표팀은 전력이 강한 상대와 평가전을 치르길 원하고 있다.
매체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FIFA 공식 A매치 데이 때 북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관계자에 따르면 FIFA 랭킹 16위 미국과 19위 멕시코와 연습경기를 고려하고 있다. 두 팀과 대결이 이뤄진다면 2026 월드컵을 위한 완벽한 리허설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바레인전 종료 후 "우리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들과 경기하고 싶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의 요청에 미야모토 회장은 "대표팀에서 강팀과 평가전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라며 "선수들도 강팀과 붙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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