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톰 리는 “2018년과 지금은 경제 환경과 시장 구조에서 차이가 있지만 주식시장은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지금이 더 주식시장에 유리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톰 리는 현재 상황을 “트럼프 풋과 연준 풋이 동시에 작동하는 이례적인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이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통화정책 기조가 시장의 이중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관세 언급을 한 직후 S&P 500 지수는 10일 만에 12% 급락했으며 3월 관세 발표 직후 다시 9% 하락했다. 이후 10월에는 제롬 파월 의장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로 20% 가까운 폭락을 겪었다. 그러나 그 이듬해인 2019년 S&P 500은 30%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톰 리는 “현재 연준은 금리 인상을 고민하던 2018년과 달리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며 시장 기술적 지표도 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급락에도 S&P 500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점, 그리고 역사적으로 빠른 낙폭은 지속되지 않고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톰 리는 “위험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정책과 기술적 지표 모두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